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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alkS - 23.6. Vol.1] (D-Insight) 대전의 특장점 빛난다··· 4대 핵심전략산업 추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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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등록일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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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8

우리나라는 국가 주도의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통한 과학기술혁신을 기반으로 조선, 화학,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을 육성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해왔다. 이제는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진보와 다양한 기술 간, 업종 간 융합을 통한 혁신성장의 시대 들어섰다. 기존 국가 주도의 주력산업 육성 전략을 넘어 지역 주도의 융합혁신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이 시급하고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는 지역 불균형 발전과 저출산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사회적 상황을 극복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현 정부도 균형발전을 넘어 지방시대를 강조하며 지역주도의 혁신성장을 핵심 정책과 전략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시대에 바이오, 우주, 나노반도체, 국방, 인공지능 기반 벤처 등 자생적인 혁신산업 생태계를 성장시켜왔다. 대전시 민선 8기는 자생적 산업성장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역 주도 융합 혁신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선도하기 위해 2022년 12월 대덕특구재창조 종합계획 세부 이행계획(2023~2033)을 확정한데 이어 2023년 4월에는 이를 포함해 지역의 4대 핵심전략산업 육성을 담은 대전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이번 D-Insight에선 대전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의 4대 전략 중 전략1의 4대 핵심전략산업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각 핵심산업별 육성방안을 살펴본다.

 

◆ 대전의 강점이 빛나는 분야는?

 

대전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의 4대 전략은 ❶과학산업의 전략적 육성 ❷글로벌 과학산업 융합혁신거점 조성 ❸과학산업 창업·사업화 생태계 조성 ❹지역 과학산업 인재 양성 및 확보로 구성되며, 총 12개의 중점추진과제로 구성되어 있고 중점과제별 세부과제가 담겨있다.

 

대전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의 전략1의 개요도

 

전략1인 ‘과학산업의 전략적 육성’에선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기존 산업과의 연계·융합을 통해 산업생태계를 고도화하고자 한다. 핵심전략산업 선정을 위해 지역혁신 해외 사례와 함께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전략기술 전략은 물론 가트너, 딜로이트, 포브스, CES 등 주요 기관에서 선정한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였다. 또한 국가가 정한 국가 필수전략기술을 비롯해 대전 및 충청권의 핵심 기술 자산, 강점 산업 등 주력산업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1차적으로 대전의 강점 분야에 우주, 첨단바이오, 로봇,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반도체 등 6개 분야 후보군이 도출됐으며 정책정합성, 대전역량(산업역량, R&D역량), 시장유망성 관점에서 비교 및 평가를 진행하여 반도체, 첨단바이오, 로봇, 우주 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이후 산업별 간담회, 전략 자문회의 등을 통해 세부 수정 보완을 거쳐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및 로봇, 인공지능, 우주 산업을 활용할 수 있는 국방산업을 최종 4대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하였다. 특히 국방 분야는 방위사업청이 대전으로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더욱 성장성이 큰 강점을 갖게 되었다. 

 

◆ 국가 반도체 산업의 밸류체인을 선도한다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나노·반도체산업은 글로벌 지각변동을 맞고 있다. 미국과 중국, 대만 등의 국가가 반도체 주요 선도국으로 거듭난데 이어 글로벌 기술패권을 주도하기 위해 반도체 집적단지를 구성하고, 대규모 정부지원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성, 하이닉스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반도체 강국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및 기술 융합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매우 취약하며 팹리스설계, 맞춤형 지능형 소재부품, 융합 패키징 분야의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전은 설계, 전공정 후공정의 소재부품, 패키질 기업군이 성장해왔고 KAIST, 충남대 및 반도체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밀집해 우수한 연구와 혁신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R&D 및 상용화 지원 국가연구 인프라 51개 중 22개가 대전에 위치 해있으며, 보유 장비 역시 전국 17개 행정구역 중 2위에 해당한다.

 

반도체 혁신 클러스터 구축(안)

 

대전은 이를 활용하여 지역에 강점을 활용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 밸류체인의 핵심 특화 분야를 보다 견고히 구축하고자 한다. 먼저 총 166만 평 규모의 반도체 우주 분야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승인된 상태이고 더 나아가 대덕연구개발특구 및 KAIST 등과의 연계를 통해 최첨단 시스템반도체 밸리 나노·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또한 실증기관 설립과 허브 조성을 통해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하고, 소재부품 테스트베드를 구축함으로써 연구가 실증 및 사업화, 산업성장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반도체 칩인 DDI(Display Driver IC) 기술, 지능형 소재부품 및 패키징 기술 등 혁신기술을 지역 산학연이 선도적으로 공동개발하고 첨단 설계 연구센터와 같은 R&BD 허브 구축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이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단계별 육성·창업펀드 조성·운영 및 수요 맞춤형 실증지원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산업생태계를 다듬고, 미래 나노·반도체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경제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 바이오헬스산업 클러스터, 글로벌을 향한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첨단의료가 점차 보급화됨에 따라 바이오헬스산압의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국가에선 바이오경제, 바이오 디지털 플랫폼화, 바이오 기초·원천연구를 강조하고 있으며, 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의 발달로 기존 합성의약품과는 다른 새로운 영역의 분류와 관리체계도 등장하고 있다.

 

대전은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의 R&D, 연구장비, 고급인력, 혁신벤처기업 등 혁신자원이 다른 지역 대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민간 주도의 산·학·연·병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정보 교류 및 협업이 활발한 것이 장점이다. 연구기관은 전국 최대로 45개 기관이 위치해 있으며, 박사급 인력 15,000여 명, 바이오헬스기업 300여 개가 집적되어 있다. 여기에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지정 및 신동·둔곡지구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 바이오헬스 글로벌 허브 도약을 위한 스케일업 지구 육성(안)

 

대전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의 전략1을 통해선 먼저 바이오 창업·성장 선순환을 촉진할 선진 인프라를 구축한다. 딥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벤처를 집중 육성하는 ‘바이오창업원’을 설립해 R&D기반 K-바이오 창업·성장 허브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세계적 바이오 창업지원 기관인 ‘보스턴 랩센트럴’을 모델로 한다. 또한 항체의약품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유전자기반 의약 글로벌 성장 지원센터를 구축해 체계적인 스케일업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

 

산업 특성상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부분 역시 지원한다. 산·학·연·병 거버넌스 기반 국가R&D 및 지자체 사업 연계 및 신약 임상허가 실증 파이프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전임상과 임상 패스트 트랙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출연연의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지역병원을 싱증연구 연계에 활용함으로써 인프라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용화 기간 단축과 미래 환경 대응을 위한 융복합 기술확보를 이어나간다. 신약개발 파운드리와 바이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인체유래물 활용지원 플랫폼, 단백질의약 지원시스템, 오가노이드 활용기술 등 융복합 기술을 확보한다. 나노융합의학, 우주 바이오 등 미래 핵심기술 육성 및 미개척 분야도 선제적 대응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우주 바이오의 경우 우주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핵심전략산업의 성장을 기대한다. 또한 글로벌화되는 바이오헬스 시장에 맞춰 해외진출 거점을 마련하고, 병원을 연계한 글로벌 임상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입 지원을 촉진할 예정이다.

 

◆ K-방산수도로 거듭나는 대전

 

글로벌 안보환경 역시 급변함에 따라 그동안 무기현대화에 주력해온 우리나라 방위산업은 세계 수출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한 비무기체계 분야 및 미래 지능형 국방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미래의 방위산업 성장과 수출을 더욱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방산업이 주목받는 가운데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이 확정되고,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을 유치함에 따라 대전시는 K-방산 허브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 국방과학 도시 조성(안)

 

우선 첨단 국방과학 도시 대전을 조성하는 데 집중한다. 방위사업청 이전과 연계해 관련 기관, 대·중소기업 유치를 통해 국방혁신의 주체를 대전에 집적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방 혁신기관·기업의 전문가 및 종사자 2,500여 명의 대전 유치를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유·무인복합체계(드론, 로봇) 등 지역 핵심산업과 연계한 첨단 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자 한다.

 

드론을 중심으로 한 방산기업 친화형 도시 육성도 진행한다. 유·무인복합체계에 특화된 방위기업 육성클러스터(490억원)를 조성하고 성장단계별로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방산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지원한다. 방산혁신종합지원센터 설립과 함께 특화연구 및 지역일자리 특화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방산기업이 실증 및 사업화를 이어갈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테스트베드형 거점 도시 구현도 이어진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를 기반으로 원스톱 국방시험평가·실증·인증 서비스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민·군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한 창업활성화가 이어질 것을 전망한다.

 

이전되는 방위사업청과 인근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중부권 국방관련산업 광역 벨트’ 조성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적 차원에서는 대전을 중심으로 충남과 연계하는 광역클러스터 협력을 기대하며, 산업적 차원에서는 산·학·연·관·군이 네트워크 플랫폼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적이다. 이를 통해 ‘K-방산수도 대전’을 브랜드화 하고 K-방산 거버넌스 자체를 탄탄하게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드넓은 우주를 향해 3각 클러스터로 날아오른다

 

국가 주도의 우주산업이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본격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우주산업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우주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인프라와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자금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이 정체된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민간 중심형 우주산업 육성계획이 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대전시는 우주산업 선도를 위한 ‘우주산업 3각 클러스터’를 보다 견고히 강화하고자 한다. 연구 및 인재개발 특화지구인 대전, 발사체 특화지구인 전남, 위성 특화지구인 경남과 클러스터 간 정책개발 및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주산업 특화지구 간 협력 시스템(안)

 

기술 및 기업 부분에 있어선 대전 우주기업의 잠재 역량이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인공위성, 발사체, 위성활용 등을 중심으로 미래우주기술 R&D를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차세대 우주기기를 자체적으로 제작·운용하는 기술과 위성활용서비스·장비 분야 기술 개발이 이어질 계획이다. 위성영상정보를 활용하는 서비스 기반도 추가로 구축한다. 또한 우주분야에서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한국형 우주 제품·기술 인증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산·학·연 공동연구 R&D 전용공간도 조성한다.

 

이러한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을 체계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성장기반도 마련된다. 대전시는 우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23. 4. 21.)함으로써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특허인증, 시제품제작, 스타트업 육성 등 우주산업 혁신기반 조성사업(시비 20억원), 열진공챔버 등 우주장비 구축을 위한 스마트특성화 사업(총 70억원)이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