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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alkS - 23.10. Vol.5] (D-Special) 대전 혁신성장 이끌 4대 핵심전략산업 대전시가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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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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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혁신성장 이끌 4대 핵심전략산업

대전시가 함께 뛴다

 

[인터뷰]대전시 바이오헬스산업과·국방산업추진단·전략산업반도체과·우주항공산업추진단

 

지난 4월 대전시가 지역주도 혁신성장을 위한 대전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종합계획에는 다양한 추진전략 및 계획이 담긴 가운데 대전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4대 핵심전략산업도 포함됐다.

 

사전 기술 및 특허 분석을 통해 바이오헬스, 국방,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등 4개 산업분야가 최종 선정되었으며, 각각의 특성에 따라 전략이 수립됐다. 총 5개년에 걸친 종합계획에 맞춰 4대 핵심전략산업도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의 전담부서 역시 각각의 산업계 및 유관기관들과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이번 D-Special에선 4대 핵심전략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전시의 바이오헬스산업과, 국방산업추진단, 전략반도체산업과, 우주항공산업추진단의 인터뷰를 담았다.

 

◆ 전 세계 유일! 대전만의 바이오헬스

 

강민구 바이오헬스산업과장은 대전 바이오헬스산업만의 독특한 특장점을 강조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시에서 추진하는 4대 핵심전략산업 중 개별 산업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헬스산업이라 할 수 있다.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대전만의 바이오클러스터는 국내에서도 이례적인 사례이며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시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1일 바이오헬스산업과를 확대개편했다. 다양한 정책수립 및 지원사업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9월 발표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이 대전 바이오헬스산업의 새로운 도약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민구 과장은 "많은 기업들이 아쉬움을 나타내는 것 중에 하나가 산업단지(부지)의 부족이었다"라며 "원촌동을 중심으로 한 이번 혁신 지구와 신동·둔곡지구 등이 자리 잡게 되면, 대덕특구와 함께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내며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견고한 거점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헬스산업 중에서도 대전만의 특성이 제일 잘 드러나는 '창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대전은 1호 바이오벤처 '바이오니아'를 시작으로 꾸준한 창업이 이루어져 왔다. 특히 한국생명과학연구원과 LG생명과학(現 LG화학) 출신의 혁신 기술기반 벤처들이 탄생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한 자체 네트워크를 강하게 형성하여, 지금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30여 개의 우수기업과 300여 개의 벤처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대전시는 45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가칭)대전바이오창업원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테크코리아', '바이오 글로벌 창업지원사업 성장스쿨' 등 다양한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강민구 과장은 "대전은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기관, 대학, 병원, 기업 등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인 머크(Merck) 역시 바이오 공정시설 설립을 확정했다"라며 "우수한 사업 역량과 성과에 비해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대전시는 적극적인 홍보과 지원을 이어나감으로써 대전 바이오헬스의 이름을 글로벌로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 K-방산의 새로운 핵심 브랜드로 자리잡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K-방산이 주목받으며 국내 국방산업이 활력을 얻고 있다. 올해 7월, 방위사업청이 대전으로 이전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국방산업추진단 역시 흐름에 발맞추어 대전 국방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에는 첨단 국방과학기술 연구조직인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위사업청, 육군 미래혁신센터, 육군군수사령부, 육군교육사령부, 자운대, 계룡대(육‧해‧공군본부)등 국방관련 기관이 밀집되어 있다. 또한 우수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KAIST, UST 등 대학들이 있고 핵심기술을 보유한 방산기업들(231개사)이 집적되어 있다. 

 

국방산업추진단은 국방산업 육성을 비롯해 드론과 로봇, 3D 프린팅 등 4개 분야에서 사업추진 및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현재 가장 중점이 되는 것은 드론을 중심으로 한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은 국방 5대 신산업(우주, 드론, 로봇,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의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전시는 지난해 드론분야 신규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방위사업청 이전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대전 국방산업을 보다 체계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이선경 국방산업추진단장.

 

5년 동안 총 490억원의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방산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기술분야 창업자를 위한 공간 및 실증 테스트베드를 마련하여 창업을 활성화 시키는 등 지역국방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국방산업은 최첨단기술이 집약되는 분야 특성상 다른 산업과의 연계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에 따라 군인수도 줄어들다 보니 무인장비들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는 첨단과학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무인장비 기술의 핵심이 되는 인공지능(AI)과의 연계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무기체계의 핵심이 되는 반도체 분야와의 연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이선경 단장은 "집적된 국방관련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50여 년간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선도한 대덕연구단지의 정부 출연연(26개), 연구인력(약 4천여 명)과 협력하여 ‘국방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 및 K-방산수도, 대전’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전의 우수한 국방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여 국방산업을 하나의 산업브랜드로서 더욱 발전시키고 2026년을 목표로 미래 전장의 핵심기술인 첨단엔진과 유무인복합체계 중심의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48만평) 조성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뜻을 밝혔다.

 

◆ 우수한 잠재력 기반 '반도체 허브' 도약

 

전략산업반도체과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대전 나노·반도체산업을 육성을 전담하고 있다. 나노·반도체산업의 발전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산업주체가 되는 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대학 및 교육기관과 협력해 산업 우수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략산업반도체과의 핵심 업무는 지난 3월 선정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조성이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교촌동 일대에 총 5,296㎡(160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정태영 전략산업반도체과장은 K-반도체의 새로운 허브로서 대전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정태영 과장은 "신속예타, 개발제한구역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기존 계획보다 준공시기를 앞당기는 로드맵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국가산단에는 설계캠퍼스, 제조캠퍼스, 교육캠퍼스,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월 산업통산자원부에서 발표한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의 경우 KAIST와 함께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기획에 착수한 상황이다. 속도가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설립 로드맵을 빠르게 갖춤으로써 대전시의 의견을 반영하고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기업들이 가장 많은 요구사항 중 하나였던 클린룸 구축도 추진한다. 클린룸은 나노·반도체산업에서 필수적인 시설이다. 그러나 초기 구축비용이 많이 소요되기에 이를 갖추지 못한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은 활동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구축을 통해 기업들을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기술혁신 활동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지다.

 

전략산업반도체과는 대전에 알맞는 나노·반도체산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해외 우수사례 조사도 진행했다. 작년 11월과 올해 6월 벨기에 IMEC와 대만 신주과학단지를 방문했으며 세계적 반도체 연구소인 IMEC에선 혁신적인 운영방식, 연구 노하우 등을 살펴봤다. 이를 통해 기획된 것이 ASTC이며 설립안에도 해당 사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대만의 대표 과학단지인 신주과학단지는 여러모로 대덕특구와 닮아있다.  많은 대학과 연구기관이 소재해있으며 상호 유기적인 협업 속에 TSMC가 세계적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정태영 과장은 "대전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가연구인프라 절반이 모여있을 정도로 반도체 연구장비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며 "나노종합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AIST 등 우수한 연구기관과 대학도 함께 위치해 있어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년여간 대전시 나노·반도체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여러 노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대전의 강점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대전이 세계 최고 반도체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우주를 향함 꿈, 대전이 이어간다

 

지난해 달탐사선 다누리, 올해 5월 누리호 3호가 성공적인 발사를 마치며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 대전 역시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 우주항공산업추진단은 지난해 12월 부터 '연구․인재개발분야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지역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우주산업 혁신기반 조성사업', '우주장비구축 산업부 스마트특성화사업' 등의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비증액이 이뤄지며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함께 선정된 경남과 전남이 각각 위성과 발사체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가운데 대전은 우수한 전문인재 양성의 핵심축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재양성 및 취업연계에 있어 핵심인프라인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가 총 712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또한 연구현장 연계형 우주인력 양성사업도 261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총 973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유규 우주항공산업추진단장은 대전이 우주항공산업분야의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중추로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을 전망했다.

 

정유규 단장은 "대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을 비롯해 우주연구기관 14개가 위치해 있고, 기업 역시 69개가 둥지를 틀고 있다. 명실상부한 우주산업 육성의 중심도시다"라며 "우주산업 클러스터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우주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를 비롯해 산업계에서도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우주산업분야 전문가 30여 명을 중심으로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가 출범했다.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우주산업 클러스터와 지원사업의 발전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대전광역시 우주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가 제정되며 이를 중심으로 대전 우주산업 육성 종합계획이 수립 중에 있다. 대전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대전 우주산업의 특장점과 비전을 명확하게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유규 단장은 "대전은 우주산업 선도도시로서 훌륭한 기반을 갖췄지만 아직 앵커기업이 부족하다는 고민이 있었다"라며 "교촌동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적극적인 앵커기업 유치 및 기업육성지원을 통해 이견없는 우주산업 선도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나노·반도체, 바이오, 국방 등 다른 핵심전략산업과의 연계도 필수이며 이미 우주바이오, 우주국방 등과 같은 연계키워드를 통한 사업 발굴 및 추진 중에 있다"라며 "이외에도 기계, ICT,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이 무궁무진하기에 대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