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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alkS - 24.9. Vol.13] (D-SPECIAL) [인터뷰] 대전광역시 우주산업팀, 대전의 기술 담긴 대전샛 대전 우주의 꿈을 쏘아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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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등록일

    2024-09-30

  • 조회수

    342

대전의 기술 담긴 대전샛

대전 우주의 꿈을 쏘아 올리다

[인터뷰]대전광역시 우주산업팀

 

대전 우주기업 컨소시엄 통해 오는 2026년 초소형위성 발사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구축, 삼각클러스터 ‘인재양성’ 담당

 

뉴스페이스 시대. 그동안 미지의 공간으로만 여겨졌던 우주는 이제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부 주요선진국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투자를 해오던 것과 달리 이제는 소규모의 민간기업들이 우주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시장 규모로도 나타나고 있다. 세계 우주 산업 시장의 규모는 3,70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오는 2030년엔 6,42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 국민들에게 우주산업 분야는 조금 거리감이 있다. 누리호 발사성공과 같은 큰 경사 이외의 산업 소식을 접하는 빈도수나 이름이 익숙한 기업의 수가 다른 산업 대비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대전 우주산업의 꿈을 쏘아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 있다. 이번 D-Special에선 대전광역시 우주산업팀을 만나 대전의 역량과 가능성을 들어보았다.

 

 

◆ 대전샛 프로젝트 본격 가동

 

대전시 우주산업팀은 연일 바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전은 수도권 다음으로 우주산업의 규모가 큰 도시다. 2023년 우주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대전에 자리 잡은 우주기업은 81개이며, 충청도까지 포함하면 102개로 수도권(230개) 다음을 기록하고 있다. 우주 관련 학과 및 대학원 과정은 9개로 역시 수도권(14개)에 이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구기관은 과학도시라는 명성에 맞게 국내에서 가장 많은 14개 기관(충청도 1개)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약점 역시 존재한다. 대전 우주기업들의 세부 분야는 비교적 다양하나 업력이 짧은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기업 중 63.7%가 전체 매출액이 50억을 넘기지 못하고, 우주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49.3%, 우주 R&D 과제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39.1%에 불과하다. 

 

즉 아직 산업을 이루는 기반 기업층이 탄탄하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우주산업팀의 주요 업무 및 전략은 기업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봉석 우주산업팀장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지원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전반적 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대전샛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2024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36억 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대전 기업들의 기술력이 집약된 초소형 큐브위성 발사를 목표로 한다.

 

이는 단순히 대전 위성 발사 성공이라는 의미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 팀장은 “위성에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부품이 들어간다. 그러나 부품들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성능을 테스트하는 것 역시 녹록지 않다”며 “실제 발사에 성공한 뒤 정상 작동이 이뤄지면 자연스레 대전 우주 기업들의 기술력이 검증이 이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우주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감하며 대전지역 우주기업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는 최봉석 우주산업팀장.

 

이를 위해 현재 5개의 대전 우주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KAIST 인공위성연구소 등 우주 연구기관 및 산학연 전문가들이 역량을 모아 기술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대전샛을 통해 확보된 우주 헤리티지(Heritage)를 바탕으로 우주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우주산업 삼각클러스터, 대전의 역할은 ‘인재양성’

 

대전 우주산업의 또 다른 핵심 전략은 인재양성이다. 지난 7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의 적정성 검토가 완료되며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각각의 특장점을 고려해 경남은 위성, 전남은 발사체를 담당하고 대전은 최고의 인적‧물적 우주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주연구 및 인재개발 클러스터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대전 특화지구 거점센터로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가 구축된다. 총 사업비 348억 원이 투입되며 실제 우주개발 현장과 유사한 우주 임무별 실습교육 시설과 교육환경 조성을 주된 내용으로 하며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에 앞서 가동될 예정이다. 최 팀장은 “학사부터 석·박사 과정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실무교육을 기획해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실무역량이 탑재된 인재들을 육성함으로써 기존 기업들의 애로사항이었던 인력 부분도 해결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인 및 과학 꿈나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어진다. 최 팀장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함으로써 전주기 우주 인재양성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기술지원부터 네트워킹까지···글로벌 넘어 우주로 함께 나아간다

 

우주산업팀의 활발한 지원활동은 기술지원 및 네트워킹에 있어서도 돋보인다. ‘우주산업 혁신 기반 조성사업’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을 비롯해 스타트업 육성, 초고성능컴퓨터 활용 지원, 우주산업 협의체 운영 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글로벌 선도 우주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국내외 우주분야 기술협력 지원은 물론 우주기업의 주력산업 공동 기술개발 지원,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등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 팀장은 “지난 7월 대전 기업들이 호주의 우주기업 기술교류회와 우주포럼에 참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술교류 및 글로벌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이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활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주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선 신진기업뿐만 아니라 앵커기업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앵커기업과 신진기업을 최적으로 지원하며 시너지를 냄으로써 전반적 대전 우주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끝으로 “지난 5월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며 대한민국 우주산업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도 이에 발맞춰 함께 연계 및 협력을 이어나감으로써 대한민국 우주시대에 기여해나가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대전시 우주산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