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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alkS - 25.9. Vol.22](Trend TalkS) DISTEP 개원 5주년, 과학기술 정책 혁신으로 대전 성장 이끈다.
  • 등록자

    박지은

  • 등록일

    2025-09-26

  • 조회수

    210

DISTEP 개원 5주년,

과학기술 정책 혁신으로 대전 성장 이끈다

DISTEP, 지난 2020년 과학기술 정책 기획·평가 전담기관으로 설립

6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수립 및 사업운영

 

지난 2025년 6월 한남대학교 캠퍼스 혁신파크로 이전한 DISTEP

 

대전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표 과학도시로서 위상을 이어왔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다수의 정부출연연구기관들과 KAIST, 첨단 딥테크 기업들이 괄목할만한 연구성과를 세상에 선보였다. 반면 이러한 연구성과들이 지역산업의 성장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각 분야 종사자들의 아쉬움도 존재했다.

 

이 가운데 지난 2020년 5월, 대전의 과학기술 혁신과 지역산업 발전을 이끌 전담기관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이 개원했다. DISTEP은 분석에 기반해 대전에 특화된 정책을 기획·평가하고, 대덕특구 혁신역량의 지역자원화 및 미래성장 동력산업의 발굴과 육성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Trend TalkS에선 DISTEP 개원 5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지역혁신을 넘어 대전 시민의 삶 혁신에 기여하기 위한 계획을 살펴본다.

 

 

 ◆ 대전시 미래 책임질 6대 전략산업 ‘ABCD+QR’

 

DISTEP의 다양한 성과 중 가장 큰 성과이자, 핵심 축이라 할 수 있는 주요사업은 6대 전략산업의 육성이다. 지난 2023년 대전의 미래먹거리 산업을 선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이 발표되었으며, 면밀한 산업환경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등 4대 핵심전략산업이 선정됐다. 이후 추가로 양자산업과 로봇산업이 합류하며 6대 전략산업(ABCD+QR)의 틀이 갖춰졌다.

*ABCD+QR : Aerospace(우주항공), Biohealth(바이오), Chips(반도체), Defence(국방), Quantum(양자), Robot(로봇) 

 

지난 2024년 10월 개최된 2024 대전 전략산업 포럼

 

DISTEP은 6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전략산업 통합포럼 및 산업별 포럼을 추진했다. 포럼은 각 산업별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글로벌 트렌드와 이슈를 공유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대전 산업의 전략적 발전방안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특히 통합포럼에선 각 분야의 융합 및 협력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

 

또한 6대 전략산업과 관련하여 사업기획·발굴을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대표적으로 ▲암없는 대한민국 만들기 프로젝트 기본계획 ▲대전 혁신 신약 바이오 특화단지 퀀텀점프를 위한 신규과제 연구 ▲대전 우주산업 클러스터 고도화를 위한 특화단지 조성방안 ▲대전 국방산업 육성계획(’26-’30) 수립 등이 있다. 

 

‘대전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2023-2027)’을 통한 장기계획 수립을 수행했다. 특히 산업육성과 함께 필수적으로 이뤄져야할 인재양성 계획, 일자리 창출 계획 등이 포함된 종합계획으로 대덕특구와의 연계가 돋보였다. 아울러 나노·반도체, 우주·국방, 첨단바이오, 로봇 등 4개 산업 분야에 대해선 기술지도를 구축하며 생산성 증대 및 성장 촉진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

 

◆ 선도연구개발지원단 3년 연속 선정 쾌거, R&D 지원 이어간다

 

미래산업의 기반이 되는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선도연구개발지원단’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이는 대전의 과학기술·산업의 역량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지역의 중장기 현안 과제 발굴 및 기획을 통해 지속적인 예산 확보를 이어간 정책 실행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대표적으로 과학기술혁신계획 수립을 통해 첨단바이오&국방반도체 2대 중점기술과 유망기술인 양자기술 분야에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중앙정부 예산을 연계해 오고 있다. 첨단바이오분야는 2025년 ‘생물리환경조절 원천기술개발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효율화 기술 개발·실증’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으며, 국방반도체 분야는 ‘질화갈륨(GaN)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한 국방반도체 국산화 사업’의 최종 3개 후보사업으로 선정되었다.

 

대전과학기술정보서비스(다온)홈페이지

 

DISTEP은 R&D 과제 정보를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대전과학기술정보서비스 ‘다온(DAON, Daejeon Archive ON R&I)’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다온에선 국가 및 지자체 R&D 과제, 국비/지방비 매칭 R&D 사업 등 다양한 R&D 관련 정보와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전시의 혁신역량을 비롯해 주요 산업별 이슈를 연구보고서, 이슈페이퍼, R&D 성과·투자보고서, 대전과학기술혁신역량분석을 인포그래픽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주요 이슈를 알기 쉬운 콘텐츠로 가공한 뉴스레터 역시 구독자를 대상으로 매월 발송 및 게재를 이어가고 있다.

 

 

◆ 성과평가 시스템 구축 통해 예산사업 ‘선택과 집중’

 

또 하나의 혁신 기반은 성과평가 시스템이다. 그동안 대전시는 다양한 과학기술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명확한 평가기준 및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다. DISTEP은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한 성과평가 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연구혁신(Research & Innovation)투자선순환체계 개념 및 매뉴얼정립(’21.4.) ▲대전시 R&I사업 성과진단 표준지침(안) 마련(’22.12.) ▲과학기술진흥사업 성과평가 및 관리 규정(’24.9.) ▲대전시 R&I사업 성과평가 가이드라인(’24.12.) ▲성과평가 기반 차년도 예산조정 방침 마련(’25.8.) 등이 진행되며 평가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22년 대전시 예산사업 11개에 대한 성과진단을 시작으로 2023년 창업지원사업 21개 성과진단, 2024년 대전시 1개 부서 대상 5개 시범사업 성과평가, 2025년 대전시 9개 부서 대상 27개 사업 성과평가 등이 진행됐다.

 

대전시는 과학산업분야의 성과평가 및 유사·중복사업 진단 결과를 반영해 오는 2026년 예산 편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예산사업은 조정하고, 유망분야에는 새롭게 투자하며 보다 효율적이며 체계적인 예산사업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대덕특구, 재창조 계획 통해 미래 50년 준비한다

 

대덕특구 역시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변화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 2023년 대덕특구 50주년을 기념해 향후 50년을 준비하는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이 수립됐다. 오는 2032년까지 총 사업비 1조 954억원 규모로 10년 동안 진행되는 과제이며, 34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된다.

 

특히 재창조 종합계획은 융복합 R&D활성화,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 촉진, 글로벌 연구인재 확보, 글로벌 혁신생태계 조성 등을 통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 ▲“생각의 경계를 허물어” 융합하는 대덕특구 ▲“지식을 비즈니스로” 도전하는 대덕특구 ▲ “경제 성장의 주역” 비상하는 대덕특구 ▲“함께 어울리는 원팀” 소통하는 대덕특구를 제시하였으며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표방하고 있다. 

 

이제는 대표 과학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연구기관 주말개방[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중 대덕특구 연구기관 주말개방의 경우 지난 2023년부터 총 17개 기관, 277회 개방, 21,228명 참여라는 운영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참여자의 만족도는 97.8%, 재참여 의향 99.0%, 연구기관 이해도 상승 99.3%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타지역의 참가자 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대전의 대표적인 과학문화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는 평이다.

 

오는 2028년에는 유성구 신성동 일원에는 융합연구혁신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연구 및 기업지원, 입주공간, 커뮤니티 공간 등의 기능을 포함하여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융합혁신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 2024년 9월 발족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GINI) 역시 정례화를 통해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창립도시로서 대전, 몽고메리카운티, 시애틀, 도르트문트, 말라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발족과 함께 세계도시혁신포럼이 개최됐으며, 지역 간 공동협력사업에 대한 기획 및 운영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갔다. 이후 캐나다 퀘백주가 회원지역으로 추가되어 총 6개 지역이 과학을 기반으로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회장 도시인 대전시는 사무국을 DISTEP내 설치하여 운영중에 있으며 지역 간 양자·다자 간 국제공동사업을 기획하여 추진 중이다. 

 

지난 2024년 9월 창립식을 가진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GINI)
 

DISTEP은 지난 5년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전의 과학산업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역량이 중요하게 평가받는 가운데, DISTEP은 대전시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과학기술 분야 정책 전담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며 시민, 연구자, 기업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